2011. 7. 6. 00:11 글쓰기/Be문학 非문학
건강
기침,
그렇게 또 한 번의 신음을
끄집어낸다.
이리 괴성을 질러봐도 어차피
마음속 그대를 향한 마음은
도저히 나오기를 꺼린다.
그저 보고 싶었다.
그저 끄집어내어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 번의 기침.
나오라는 마음은 나오지 않고
걱정하는 마음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렇게 한 번 더.
그 걱정하는 마음은 환한 미소로
이 마음을 찔러온다.
그래, 잘 살아 있구나.
쥐어 짜며 그 마음을 닦아낸다.
이 마음도, 그렇게 닦이길 바라는,
그런 작은 소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