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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10.18 사고, 그 이후
  3. 2012.08.22 산책
  4. 2012.07.22 사회사상사 - 짐멜
  5. 2012.07.13 오랜만에 온 카페, 그 길
  6. 2011.10.31 도서관, 책, 길, 겨울
마침 가을방학의 <좋은 아침이야, 점심을 먹자>를 듣고 있었어. "선착순을 하면 일부러 더 천천히 뛰게 되지 않니"라고 하네. 정말 그래서였을까.

사실 난 피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그래, 이길 자신이 없어서, 아니, 뛰어도 뛰어도 가장 앞자리에 설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하지 못해서, 그냥 걷고 있었나봐. 이기는 것을 포기한 삶. 그래 미안해, 다시 말하지. 이기는 것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기에, 노력하지 않아서여야 했다는 장그래의 말에 뼈가 시리는 사람으로 살아왔기에, 난 그저 물러서기만 했어.

한 번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거기서 겪은 승리의 기쁨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러면, 다시 널 보고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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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3줄 요약: 

1.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모든 건물들에 대한 안전평가 실시. 

2.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전 차량 내장재를 불연재로 교체.

3. 자 그럼 이제 대한민국 정부에서, 혹은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잠시 위키피디아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항목을 보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 사회적 영향 항목

붕괴 사고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 호황 시기였던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들에 대한 공포와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는 전국의 모든 건물들에 대한 안전 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 전체 고층 건물의 1/7(14.3%)은 개축이 필요한 상태였다.

- 전체 건물의 80%은 크게 수리할 부분이 있었다.

- 전체 건물의 2%만이 안전한 상태였다.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 사고 후 항목

정부의 대처 : 내장 불연재 교체

사고 이후 정부는 전국 대도시의 각 지하철 운영 주체 및 광역 철도 운영 주체인 철도청 등의 기관에 2006년까지 전 차량에 대한 내장재 교체를 완료하라고 지시하였다. 기존의 차량은 좌석, 벽 내부 단열재 등에 가연성 소재인 천이나 면 따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개조의 시작은 승객들이 직접 사용하게 되는 좌석이었다. 수도권 전철 운영기관 중에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現 서울메트로) 및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5678 서울도시철도)는 견고하고 불에 안타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금속으로 하였고 철도청(現 코레일)은 불연재 모켓시트로 교체하는 것이 1단계의 화재예방 대책이었다.

그 후 시공사와 예산을 확보하여 2003년 하반기부터 2006년까지 로윈, SLS중공업, 흥일기업에서는 해당 차량기지에 출장 나오는 식으로 실시하였고,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철도차량과 현대로템에서 제조된 전동열차는 당시의 로템 의왕공장으로 회송되어 내장재를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자 그렇다면, 2014년의 대한민국은 어떨까?

“놀러가다가 교통사고나서 죽은 것 가지고 의사자 지정은 너무하지 않느냐”

“저거저거 또 좌빨새X들이 정치적으로 써먹으려고 날뛴다”

“유족충 개새X들 때문에 나라꼴이 이게 뭐냐 경제도 어려운데”

“~잘못이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싸우기 이전에,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도 더더욱 접어두고,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을 찾으면 안될까? 지금까지 그렇게 한 걸음씩 전진해 왔잖아, 그럼 이제 다음 발자국을 선택해야지. 문제가 생겼다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단순히 책임자 찾아 처벌하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우리가 더 발전하여, 훗날 지금을 보았을 때 "그래도 이제 저런 사고는 나지 않겠지"라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상왕십리역 열차추돌 사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고,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사고, 도곡역 방화 사건, 22사단 총기난사 사건,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붕괴...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2014년에 일어났던 일들이다. 정말 이것이 ‘교통사고’ 수준의 일인가? 정말? (이건 귀찮아서 리그베다 위키에서 가져옴, 팩트는 딱히 안틀렸잖아...)

자 그럼 이제 대한민국 정부는 뭘 해야할까? 퇴진이니 뭐니 하자는 소리가 아니라, 이제 대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지. 그래서, 그 일을 하던가? 진짜 문제는 그 지점인데 말이야.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저분한 정치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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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그저 눈을 감아 바라본다. 어디쯤에나 있으려나. 있어 본 적도 없고, 앞으로 있을 것 같지도 않은 그대의 이름을 그렇게 헤아려본다. 


그래도 실낱같은 빛이나마 꿰어 가기 위해, 그렇게 손을 얹었고, 그 아픔에 또 우리는 눈 멀어야만 했다. 그리고 다시 별빛만이 남았다. 


그리운 풀벌레소리 잦아들어 가는 안개 속에서, 또 한낮의 봄을 기대하지만, 결국 맞아오는 것은 희미한 번개, 천둥과 장마였다. 


구름 속의 물결들과, 바람 속의 추억들을 기대하며, 오늘도, 그만, 그대를 끄집어내고 만다. 더 이상 아름답지 않을, 아름다워야만 하는 나만의 그 마음들이여, 환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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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명백히 서로 다른 것으로 보이던 인간현상이 동일한 형식의 개념으로 적절히 이해될 수 있다. 


예술사가들은 어떤 건축물도 순수한 형태로 "고딕" 양식이나 "바로크" 양식의 모든 요소들을 나타내지 못함에도 "고딕"이나 "바로크" 양식을 이야기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일단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로 인정되면 이전의 지위와는 다른 범주로 재분류되며 그들의 개인적 고통은 하나의 공적인 문제로 부각된다. 빈곤층은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가 - 사회적 범주화에 보통 사용되는 기준 - 에 의해 서가 아니라 남이 그들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의해 규정진다. 사회는 빈자라는 사회적 유형을 만들어 놓고 실제로 그 지위 점유자는 소유하지도 않은 부정적인 속성 일변도의 특징을 지닌 독특한 지위를 그들에게 부여한다. 


집단의 조직, 정치적 이념이나 사상 등에서 표현되는 집단의 통합을 얻기 위해 구조와 개인 사이에 상당한 거리를 생기게 하는 희생을 치르지 않을 수 없다. 


대규모 집단은 그 성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으며 또 초개인적인 권력으로 개인이 직면하게 되는 "객관적" 구조를 만들어낸다. "개인적 요인을 마비시키고 일반적 요인을 마치 개인과는 상관없이 그 자체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또 실제로 개인에게 종종 적대적인 것으로 나타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다수라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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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밖으로 나서고 싶지 않았다. 그 곳엔 또 무엇이 있었을까. 안으로 침잠하던 나의 그리움들은, 이제 무엇을 보고 있을까. 사실 무엇조차도 보고 싶지 않았다. 그 길에 더 이상 네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확신하기에, 보고 싶지 않지만 그렇게 존재하는 현실이기에, 그저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어디엔가는 거하여야만 했다, 나의 참을 수 없던 나태함들은 그렇게 흐드러져 나를 보게 했다. 내 안에는, 안타깝게도 너만이 남아 있었다. 가벼운 노랫말조차 내 안에 채워져 나가, 결국 비울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졌다. 그래, 이제 하늘을 보아야 하거늘, 아직도 땅에 거하는구나. 머리가 곧기는커녕, 아직도 고개를 숙이고, 그렇게 숙이고만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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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과제를 하던 중에 희끄무레한 무엇이 보였다. 눈인 줄 알고 "아, 이제 겨울인가?" 하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보니 다행히도 길에 있는 흰 차들이었다. 갑자기 느꼈다, 이제 곧 진짜 겨울이다. 

항상 이맘때쯤 느끼는 것이 있다,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두려움. 도서관에 앉아 무언가 하고 있지만, 옆에 있는 빈자리들을 보며 외로움과 우월감을 느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락함은 없다. 난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다시 한 번 창밖을 바라본다.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있으면, 이제 곧 진짜 겨울도 다가오겠지. 창 밖에 첫눈이, 둘째 눈이, 그리고 이제 함박눈도 보게 될 거야. 그리고 난 그 길들을 걸어가며, 다시 하늘을 보겠지. 

책 속에는 하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하늘을, 파란, 바람이 부는, 그 아름다움을 상상해. 그 곳에 네가 있을까? 너도 함께 있을 수 있을까? 책 속에는 없지만 그래도 나의 손에는, 손끝에서 피어나는 짤막한 잉크 속에는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 겨울날, 너와 내가 함께 걸었던 길, 이제는 추억으로도 남길 자격이 되지 못하는 그 안타까움. 이제는 함께 있겠지. 그래,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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