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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7.06 오랜만이다
  3. 2011.07.06 건강
  4. 2011.07.06 무대 풍경
  5. 2011.07.06 그네뛰기
  6. 2011.07.05 뒤로

봄이 왔다기엔 아직 추웠던

그래도 강의실 안에선 따뜻했던

졸음 넘치는 시선들에 서 있던

답은커녕 질문조차 얻지 못했던

수그러진 고개 아래를 살피던

바람은 날개를 접었다. 아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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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웃으면 웃어질 줄 알았다. 
한 번 웃어보았다. 
다행히, 웃음은 나를 잊지 않았더라. 

그렇게 우리의 걸음은 멀어지지 않았다. 
만족하려 했다. 
너는 만족한다. 

물러나는 이 손가락, 
몇 걸음 그 거리로, 
다시 한 번 뒤돌아 보았다. 

눈부신 안개로 흩어져 가며, 
설렘은 나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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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기침, 
그렇게 또 한 번의 신음을 
끄집어낸다. 

이리 괴성을 질러봐도 어차피 
마음속 그대를 향한 마음은 
도저히 나오기를 꺼린다. 

그저 보고 싶었다. 
그저 끄집어내어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 번의 기침. 

나오라는 마음은 나오지 않고 
걱정하는 마음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렇게 한 번 더. 

그 걱정하는 마음은 환한 미소로 
이 마음을 찔러온다. 
그래, 잘 살아 있구나. 

쥐어 짜며 그 마음을 닦아낸다. 
이 마음도, 그렇게 닦이길 바라는, 
그런 작은 소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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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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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네 번의 나무 부딪히는 소리그렇게 어두움을 채우며 흩어져간다피크와 현의 가벼운 충돌이 소리를 만들어낸다소리는 작게그리고 다시 한 번 크게 퍼지고 난 뒤에야 다시 들려온다환호성으로 화답한다무언가 즐거움에 가득 찬 목소리로 그 이름을 외치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알 수 없다저것이 환호인지 절규인지혹은 조롱일지도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지금 들리는 것은옆 사람, ‘우리의 소리뿐.

무대 위에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가장 밝아야 하는 무대이지만무대 위에서는 전혀 다르다.단지어둠을 볼 뿐이다어둠을 향해빛을밝은 소리이고자 노력하는그 외침을 흩뿌릴 뿐이다그렇기에 이 노래는더욱 더 밝기를 원할 뿐이다순수지금 그런 것을 논할 때가 아니다이 즐거움을단지 순수함이라는 언어로 억압할 순 없다

뛴다달린다날아오른다!

조명은 점점 달아오르고그 열기는 짙은 스모그로 채워진다마이크를 부술 듯이 쥐고날아오르는 그 걸음은 다시 멈추어침묵으로써 폭발한다수많은 코드를 달려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그래끝이다.

이렇게 우리의 짧은 걸음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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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한걸음 다가가 서 본다.


그렇게 멀어져가지만,

그렇게 멀어져가지만,

이 하나가 둘이 되기를

그렇게 희망하여 본다.


하늘을 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 거울 속에 비친,

그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렇게 눈을 감아

그리어본다.


그렇게 모두 사라져가고

이제 남은 한줄기 빛망울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지만

나 이렇게 갈길 잃은 채,


한걸음 뒤로 물러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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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한걸음

빛이 보였다.

그렇게 한걸음 더

보이지 않아,

그 얼굴이, 웃음이, 웃음소리도,

보이지 않아,

물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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