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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5 2009. 11. 12.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이러했다.
그곳에 있었고,
다른 물은 여기 있었으나,
그대는 없었다.

보아준 적은 없더라도
언제나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글씨마저 지워졌다.
 
비와 시내는 없고
바다는 상상할 수조차 없지만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그렇게 헤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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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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