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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5 Mikael Guglielmucci - Healer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힐송의 많은 음악들이 그러하듯이, 전자악기를 사용한 웅장한 시작이 두드러진다. 그 뒤를 따르는 믿음의 고백. 이 곡의 작곡자는 당시 자신이 암 투병중에 있으며, 기도하던 중에 '주님은 나의 치료자가 되신다' 라는 뜻으로 '치료자 Healer' 라는 곡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힐송 실황 영상 중에는 그가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로 무대에 올라 담대하게 찬양한 것도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은혜가 되었다. 그 일로 인하여 변화받은 젊은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그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고백한 것이다. 그는 암 투병중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아동 포르노 중독자였다. 경찰은 그의 기부금 계좌를 수사하기 시작했고, 그는 힐송에서 반강제로 쫓겨나 그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치료자 Healer' 곡이 담긴 힐송의 앨범은 전량 리콜되었고, 그 곡이 삭제된 채 재발매되었다. 호주 언론뿐만 아니라, 영미권의 전역이 충격에 휩쌓였다. 힐송이 가진 영향력을 나쁜 계기로 인해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그들이 받은 은혜와 감동을, 그런 식으로 잃게 되었을 때 느낀 충격이었을까? 그에 대한 비난은 극에 달했고, 그로 인하여 교회를 떠나는 이들마저 있었다.
하지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그들이 받은 은혜는 거짓이었는가?
그 찬양을 하면서 흘린 눈물은 거짓이었는가?
그 곳에 계셨던, 하나님의 임재는 거짓이었는가?

우리는 이 찬양을 하면서, 분명히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안 이후에도, 우리는 은혜를 받을 수 있다. 찬양을 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하였던지는 상관이 없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다른 사람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찬양을 하는 사람이 더럽다고? 우리가 누구이관데 그를 정죄한단 말인가? 우리가 믿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찬양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치료자가 되시기 이전에, '나의' 치료자가 되시는 분이다.
주님은 그를 통하여 우리를 변화시키신 것이다. 주님은, 그런 자도 들어 사용하신다. 주님의 역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람들만을 사용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자들이든, 연약한 자들이든, 심지어 더럽고 추한 자들이든 사용하시는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다. 하나님 앞에 모든 이들은 동등하다. 다 똑같은 죄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찬양인도자가 아니다. 화려한 악기나 조명도 아니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주님이다. 그곳에 계신 주님의 임재를 보아야 한다. 모든 지금-여기에 '나' 에게 역사하시는 주님을 맛보아 아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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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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