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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2 아더왕과 성배 신화
1. 인트로
“사막 끝에는 뭐가 있지요?” 보호트가 묻는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있지요…….”모르간이 대답한다.
 사막 저 너머엔 단지 또 하나의 세계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원탁의 기사들은 그 너머를 탐색하러 떠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아더왕과 성배 신화의 조사와 발표를 맡은 4조입니다. 알비온 섬의 왕국, 카멜롯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일단 아더왕 관련 신화는 ‘많은 이본이 존재한다.’ 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브리튼 쪽 신화는 문자가 성립되기 이전에 형성된 것이 많습니다. 또한, 문명이 발달하기 쉽지 않은 자연 환경을 지닌 곳이 브리튼 섬이었습니다. 척박한 토양과 함께, 비와 안개가 많았죠. 오죽 안개가 많았으면 알비온(희다는 뜻) 섬 이라고 불렀겠습니까? 어쨌든 그러한 이유들로 인해 이 지역의 신화들은 상당히 ‘정립되지 않은’ 형태를 보입니다. 후에 기독교 지식인층이 켈트 신화를 많이 각색하면서, 그러한 현상은 더더욱 심화되죠.
 심지어 아더왕 신화나 성배신화 조차도 많이 혼합된 형태를 보입니다. 아더왕 신화와 성배 신화 자체가 둘로 나뉘어져야 합니다. 전혀 다른 신화를 하나로 합친 것처럼 따로 돌아가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2. 역사 속의 아더왕
 일단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더왕 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예 맞습니다. 엑스칼리버 전설. 바위에서 엑스칼리버를 뽑아서 아더가 왕이 되었다고 하죠. 사실 그 이외의 이야기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더왕은 5-6세기경 브리튼의 왕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가설에 불과할 뿐, 증명된 바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역사상의 아더왕에 대해서는 ‘킹아더’라는 영화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신화상의 아더왕
 예,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아더왕은 이런 사람입니다. 어떠한 역사적 판본에서는 아더왕을 외부 세력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마저 설명하겠습니다.
 글리스턴베리 수도원에는 아더왕의 무덤이라 전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는 “아더왕 이곳에 잠들다. 왕이었고, 또 왕일 사람이” 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이는 두 가지 전승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 전승은 아더왕이 죽은 후에 호수의 여인 즉 비비안에게로 갔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가 이것입니다. 글리스턴베리 수도원에 묻혔다는 설이죠. 판단과 해석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음 페이지.

4. 마법사 멀린
 악마와 인간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존재입니다. 기독교적 전승에서는 악마들이 ‘신과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예수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라고 합니다. 그런데 태어난 직후 세례를 받아서 악의 손길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대 드루이드적 모습을 보이며, 신화상 매우 강력한 존재입니다. 즉, 워낙 고대 종교의 색채가 강한 인물이기 때문에 기독교적 요소로 감추어 보려고 해도 불가능한 것이죠.
 이는 역사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잠시 후에 설명하겠지만, 멀린을 기존 세력으로, 아더왕을 외부 세력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멀린은 ‘반지의 제왕’ 에서의 간달프와 같은 존재입니다. 혼자 다 해먹습니다.

5. 엑스칼리버
 엑스칼리버는 바위에서 뽑혀져 나옵니다. 모두 아는 사실이시죠? 그런데 여기에는 신화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모티브가 많이 있습니다.
 첫째, 근친혼의 모티브입니다. 바위 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바로 영원성의 이미지 아닙니까? 이는 많은 신화에서 언급되었는데요, 주로 모노리스(Monolith)적 영원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영원성을 지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땅'입니다. 가이아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땅이죠. 또한, 검의 이미지는 가장 잘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남성의 생식기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즉 이는 근친혼을 통하여 아더왕이 신화적 힘을 지니게 되었다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해석에 대해서는 많은 방향의 '신화적 상상'이 가능하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철기시대에 대한 비유(메타포)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검은 일반적으로 영웅 혹은 왕이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매우 많은 금속의 사용에 비해, 그 화려함으로 인해 별로 실용적이지는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청동기 시대까지는 절대로 실용적인 무기로 활용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철기시대에 와서는 정 반대로 적용됩니다. 철은 상당히 구하기 쉬운 금속입니다. 물론 청동에 비해서는 말이죠. 즉, 철기를 사용하는 외부 문명(12기사들)이 와서 지배자가 되었다는 설이죠. 이런 해석대로라면 멀린은 고대의 신 혹은 절대적 지배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외부 세력이었던 아더왕과 기사들이 군사력으로써 정치 지배자가 되고, 여전히 영향력을 지니고 있던 기존 세력(멀린)을 종교 지도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제정일치 사회에서 제정분리 사회로의 이행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6. 원탁의 12기사
 지금부터는 원탁의 12기사에 대해 발표하겠습니다. 일단 원탁의 기사하면 많이들 들어보았을 겁니다. 갈라하드라는 기사가 추가되기 전까지 아더왕에게는 12명의 신하들이 있었고 본인까지 합해서 13명의 사람들이 원탁에 앉아서 직무 등을 처리했습니다. 원탁의 의미는 ‘평등’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신화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소도 있습니다. 12는 완전수이고, 원은 하나의 세계입니다. 12를 하나의 달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성배는 도덕적인 자들만이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퍼시발(파르치팔), 란슬롯, 갈라하드 이렇게 3인의 기사가 성배를 찾으러 떠나지만 그 중 갈라하드만이 성배를 얻습니다. 그로 인해서 브리튼을 이끄는 원탁의 기사들이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소문으로 인해 국가는 사분오열되기 시작하죠.
 그런지만 어떠한 판본에서는 갈라하드가 드러나 있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판본에서 갈라하드의 존재감이 희미하기도 합니다. 갈라하드는 기독교적 이미지를 철저하게 고수하는 기사입니다. 또한 마지막가지 순결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성배를 얻게 되기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가설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 성배를 얻는 사람은 란슬롯이었으나, 불륜이 기독교적 세계관에서는 도덕적이지 못한 것이었으므로 란슬롯의 존재를 가리고 갈라하드라는 새로운 인물을 넣었다는 것이죠. 사실 갈라하드의 이미지는 란슬롯과 많이 겹칩니다. 친척 관계로 나타나기도 하구요.
 
7. 성배 신화
 그럼 본격적으로 성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성배의 의미는 다양한 의미를 갖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의미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포도주를 따라 마셨던 잔 이란 의미가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컵’ 이란 이미지에서 볼 때 신비한 능력을 갖는 컵 등으로도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의미는 최근 ‘다빈치 코드’ 의 영향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예수의 혈통’ 이란 의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서적들이 출간되어 예수의 혈통이 실제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니냐 는 의문을 낳았을 정도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의미입니다.
 성배를 기독교 외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성배는 켈트 신화의 ‘가마솥(혹은 풍요의 잔)’ 과도 비슷한 상징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지식을 담고 있거나 혹은 죽은 이를 되살리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아서왕 전설에서 묘사된 성배의 특성과도 일치하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물병자리시대의 성배, 루시퍼의 에메랄드, 현자의 돌 에 관한 전설 등이 성배와 비슷한 의미를 갖고 내려오는 전설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8. 어부왕과 성배
 기사들이 성배를 찾게 되는 어부왕과의 관련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성배 탐색 이야기는 영웅의 여행 구조로 많이 해석됩니다. 이는 브리튼 신화의 많은 부분이 고대적 신화를 따라왔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어부왕은 성불구자입니다. 어부왕의 상처는 야만인 발린이 낸 상처입니다. 그가 낸 상처로 인해 그의 영토는 황무지로 변하죠. T. S. 엘리엇의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나오는 황무지가 그 황무지입니다.
 원탁의 기사들이 식사를 하려던 명절날(기독교 기록에서는 주로 부활절이라 합니다) 갑자기 원탁 위로 성배가 나타납니다. 이들에게 성배의 신비를 보여 준 원탁으로 인해서 각각의 기사는 성배 탐색을 시작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성배의 의미 중 여기서의 성배란 켈트 전승에서의 '풍요의 잔'입니다. 이 잔은 끊임없이 먹을 것을 내어놓고 치유의 능력 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잔은 영웅의 여행 모델 상 '엘릭시르(elixr)'의 역할을 합니다. 이 성배를 찾음으로서 어부왕과 그의 영토에는 다시 생산력(풍요)이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성배를 찾은 마지막 기사 갈라하드는 성배의 안쪽을 들여다 보았기 때문에 죽고 맙니다.

9. 여성들
 아더왕의 전설에서 주된 여성인물이 3명 등장하는데요 모르간와 귀네비어 그리고 비비안이 있습니다.
 일단 귀네비어는 카르멜리드 레오다간의 딸로 귀네비어는 아더왕의 부인입니다. 모성적 이미지를 가진 여성이지만 후에 란슬롯과의 불륜으로 인해 창녀로 이미지가 추락해버린 여성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미지 추락은 후에 기독교적 전승에서 많이 윤색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후에 12기사중 하나인 란슬롯(랜슬롯, 란첼롯)과 바람이 나서 란슬롯으로 하여금 반란을 일으키게 하죠. 귀네비어와의 불륜으로 인해 란슬롯은 성배를 얻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12기사의 우정이 파괴되어 아서왕이 죽고 왕국이 파멸하게 됩니다. 팜므파탈의 대표적인 모티브로서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르간은‘위대한 여왕’이라는 뜻이고, 자주 ‘요정 모르간Morgan Le Fairy’ 으로 불립니다. 아더의 이복누이이자 멀린과 같은 예언자이며 마법사이기도 하다. 아더 왕 전설 전반에 걸쳐 수많은 여성으로 변신하여 등장하며 때로는 멀린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멀린이 건설자이며 유지하는 자라면 모르간은 파괴자이고 변화를 일으키는 자이다. 아발론의 주인이기도 하며, 그녀의 역할의 비추어 보면 본래는 고대의 대여신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비비안은 호수의 요정으로 어떤 버전에서는 아더에게 엑스칼리버를 전해주는 인물로도 등장합니다. 멀린은 이 비비안을 사랑했고 비비안은 이것을 이용하여 멀린에게 마법을 전수 받고 전수 받은 마법으로 멀린을 결코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으로 가둬 버리게 됩니다.
 
10. 하얀 숫사슴
 다음으로 숫사슴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우선 실제로도 하얀 숫사슴은 보기힘든 변종이 기도 한데요 하얀 수사슴은 기독교적 이미지입니다. 기독교에서는 하얀 수사슴을 순수의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왕의 이미지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리처드 2세의 표장이 하얀 수사슴이었습니다. 이 그림에서 천사들은 하얀 수사슴 모양의 보석을 가슴에 달고 있는데, 이는 리처드 왕의 권한을 신성화시키려 했던 정치적 의미입니다.

11. 다빈치 코드
‘다빈치코드’ 는 책이 히트를 치면서 영화화 된 것인데, 영화화 되는 과정에서 책의 내용이 상당 부분 빠지고 약간의 스토리 변경 등이 있었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성배 탐색’ 이라는 모티프를 잘 나타낸 영화로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 은 우연치 않게 성배와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면서 시작 되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성배’를 ‘왕족의 피’ 라고 해석하여 ‘그리스도’ 의 자손들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하에 사건이 진행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장면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성배를 찾는 모험 끝에 성배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깨달음을 얻는 장면으로 마무리 되게 되는데요, 그 장면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12. 인디아나존스
인디아나존스의 최후의 성전 역시 ‘성배’를 탐색하는 영화인데,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성배’가 영생을 약속하는 수단으로 나온다는 것이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부터 그 마지막 장면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13. One Source Multi Use
이제 아더왕 전설 모티브를 이용한 여러 장르의 아더왕전설에 대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애니메이션은 ‘코드 기어스’ 라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배경은 미래지만 아서왕 전설을 차용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주요 인물들의 이름이나, 스토리 측면에서 아서왕 전설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이트메어’라는 로봇을 타고 주인공들이 싸우게 되는데 이 ‘나이트메어’들의 이름에 원탁의 기사들의 이름이 붙어있고, 또 그들이 속한 집단도 ‘나이트 오브 라운즈’ 즉, ‘원탁의 기사’라는 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루루슈’는 ‘가웨인’이란 나이트메어를 타고 애니메이션에서 ‘아서왕’ 역할을 하는 ‘샤를’의 후계자자리를 노리게 됩니다. 또한 주요 등장인물인 ‘스자크’는 ‘란슬롯’이란 나이트메어를 타고서 ‘귀네비어’여왕의 역할을 하는 ‘유페미아’란 인물의 기사가 됩니다. 이처럼 이 애니메이션은 비록 배경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 아서왕 전설’의 모티프를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오락실에 많이 해보았던 게임 역시 아더왕의 전설을 모티브로한 게임입니다. 또 일본에서는 원탁의 기사들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14. One Source Multi Use
아서왕 전설은 점을 치는 타로카드에 차용되어 쓰이고 있는데, 'Legend: Arthurian Tarot'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카드는 1997년에 발매되었으며, 자세한 설명과 역사, 이야기 등을 담고 있는 책인 'A Keeper of Words: Legend The Arthurian Tarot'은 2000년에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이 아서리안 덱은 아서왕 전설과 켈트문화, 성배탐색 등을 주제로 한 카드라고 합니다.
또한 1953년 작인 원탁의 기사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는 오래 전부터 아더왕 전설이 많은 문화 요소에서 많이 차용되었습니다.

15. One Source Multi Use
 아발론 연대기는 이번 아더왕전설과 성배신화의 주요내용을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총 8권으로 된 소설인데요. 아더왕의 전설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다면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16. 참고문헌
- 장마르칼, 『 아발론 연대기 』, 2005, 북스피어
- 토마스불핀치, 서미석 역,『 어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 1998, 현대지성사
- 네이버 영화(다빈치코드, 인디아나존스, 코드기어스,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마법사
  멀린, 킹아더 등), http://movie.naver.com/index.html, (검색일 2009. 5. 1)
- 아더왕 게임 (Knights of the Round) :  http://video.naver.com/2009030701154076619,
  (검색일 2009. 4. 28)
- Arthurian Tarot,http://zerosama.com/tag/%C5%B8%B7%CE?page=2, (검색일 2009. 5. 2)
Posted by 미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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