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7.06 건강
기침, 
그렇게 또 한 번의 신음을 
끄집어낸다. 

이리 괴성을 질러봐도 어차피 
마음속 그대를 향한 마음은 
도저히 나오기를 꺼린다. 

그저 보고 싶었다. 
그저 끄집어내어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 번의 기침. 

나오라는 마음은 나오지 않고 
걱정하는 마음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렇게 한 번 더. 

그 걱정하는 마음은 환한 미소로 
이 마음을 찔러온다. 
그래, 잘 살아 있구나. 

쥐어 짜며 그 마음을 닦아낸다. 
이 마음도, 그렇게 닦이길 바라는, 
그런 작은 소망에서.

'글쓰기 > Be문학 非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늑하다  (0) 2011.07.06
오랜만이다  (0) 2011.07.06
무대 풍경  (0) 2011.07.06
그네뛰기  (0) 2011.07.06
뒤로  (0) 2011.07.05
Posted by 미노하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잉여에게   희망을
미노하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