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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3 계몽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이 말은 귀족의 존재 기반을 제거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에서 이 말은, 단순한 좌파의 철학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어떠한가? 현재도 동일하다. 한국의 보수주의 사상은 현재의 지배 계층을 옹호(혹은 정당화)한다. 좌파의 분배론은 귀족 계층(이라 부르고 '계급'이라 읽는다)에 대한 공격이다. 분배? 이미 분배라는 말 자체가 길을 잃어, 스스로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수단에 불과하게 됐다. 좌파정권은 목적을 상실하였다. 게다가 시민단체마저 합법적으로 불법화 당하였으나, 좌파의 무능으로 인한 정치력 부족으로 대항조차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들은 혼란을 추구하는 것으로밖에는 비춰지지 않는다. 물론 보수주의 언론들의 작품이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행복한 자 or 충분히 계몽되었지만 불행한 자.
 차라리 배부른 돼지가 낫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은, 불만족스러운 비평가. 이러한 배고픔을 타인도 느끼게 하려는 단순한 심술. 나는 단지, 세상에 ‘고통’을 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식은... 고통을 동반하는 마약이며, 바이러스이다,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항상 쓰게 비웃어주고는 있지만, 가장 큰 적은, 가장 무지한 자는, 역시 나 자신. 더 이상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없어 멍청하고 단단하게 굳어져 버렸다. 이미, 계몽의 시대는 오래 전에 끝났다. 가치가 측정되지 않는 것은 버려진다. 계몽의 가치는 도박이다. 도박은,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우리 계몽주의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비도덕적이다. 물론, 비공식적으로.
 
 그래도 멈출 수 없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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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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