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가을방학의 <좋은 아침이야, 점심을 먹자>를 듣고 있었어. "선착순을 하면 일부러 더 천천히 뛰게 되지 않니"라고 하네. 정말 그래서였을까.

사실 난 피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그래, 이길 자신이 없어서, 아니, 뛰어도 뛰어도 가장 앞자리에 설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하지 못해서, 그냥 걷고 있었나봐. 이기는 것을 포기한 삶. 그래 미안해, 다시 말하지. 이기는 것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기에, 노력하지 않아서여야 했다는 장그래의 말에 뼈가 시리는 사람으로 살아왔기에, 난 그저 물러서기만 했어.

한 번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거기서 겪은 승리의 기쁨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러면, 다시 널 보고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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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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